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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로 7017 피아노가 사라졌어요.

오태헌 2019. 6. 16.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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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로 7017 피아노가 사라졌어요.

 

사실 이미 이전에 소식은 들었었습니다. 서울로에 피아노가 생기고 나서 간간히 쳐 오다가 지난달인 5월 중후반즈음에 피아노를 치고 있었는데 서울로를 순찰해주시는 분께서 피아노 잘 들었다고 칭찬을 해주시며 이렇게 피아노 듣는 것도 6월이 되면 못한다고, 아쉽게도 6월이 되면 피아노는 다 철거할거라고 이야기를 해주셨기 때문입니다. 그 이야기를 들은 제가 아예 다 사라지는거냐고 여쭤보니 여름에는 비가 많이 올테니 피아노를 아무리 잘 관리해도 상태가 좋아지지 않는 것은 분명한 것이기에 잠시 철거하는 거라고 알려주셨어요. 항상 독서 모임이 끝나고 집에 가는 길에 한 두시간정도 혼자 피아노 연습을 하고 집에 갔었는데 이제 그럴 수 없게 됐다는게 아쉬웠습니다. 

 

그 후 6월 7일. 독서모임이 끝나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들린 서울로에는 역시나 피아노가 없었습니다. 이 곳만 없어진 것일수도 있으니 혹시나 해서 7017을 올라가서 걸어보았지만 피아노가 한대도 남아있지 않았습니다. 아쉬웠어요. 언제쯤 다시 피아노가 돌아와줄지는 모르겠지만 다시 만나기 전까지 집에서나 혹은 다른곳에서 연습을 하면서 실력을 좀 더 길러놔야겠습니다.

 

신촌이나 동대문에는 6월이 됐지만 아직 남아있겠죠? 이제 한동안은 그쪽에서만 칠 수 있으려나

 

+

신촌은 홍익문고에서 관리하고 있기에 홍익문고 앞에 서점 운영 시간과 거의 비슷하게 운영되고 있으며 동대문은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 3대의 피아노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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