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기/생각 : 나도 뭘 쓰는지 모름

여드름과 나이

오태헌 2021. 6. 25.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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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다른사람에 비해 장이 좀 약한 편인데 평소보다 조금 기름진걸 먹거나 매운걸 먹으면 바로 배탈이 납니다. 친구들과 같이 뭘 먹어도 저만 배탈이 나는 신기한 일들을 자주 목격해왔거든요.

 

하지만 건장한 20대답게 사리지않고 많이, 또 자극적인 음식을 자주 먹다보니 그에 맞게 자주 배탈이 난 상태로 지내고 있는데 배탈이 난 상태나 장이 그닥 좋지 않은 상황에 이런 음식을 먹고 있으면 '당연히 장이 더 안좋아지겠구나' 라고 저 역시 생각이 드는데도 불구하고 먹게되니 참 어쩔 수 없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남자 화장실에서 형아들이 하는 얘기가 귀에 들어왔습니다.

세면대 앞에서 손을 씻고있던 30대 형아가 거울을 보더니 자신의 얼굴에 여드름이 낫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그걸 들은 40대 형아는 '여드름은 어리다는 증거야~' 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어리다는 증거'

 

저는 여드름이 어리다는 증거라고는 생각을 하진 않았습니다. 왜 '성인 여드름' 이라는 말도 많이 들어보기도 했고 또 제가 청소년은 이미 꽤 오래전에 지난 것 같다고 생각을 하고 있으며 예전에 무한도전에서도 박명수 아저씨가 등에 여드름이 난걸 다른 멤버들이 놀렸던걸 본 기억이 있는데 그때 그 아저씨는 40대정도가 됐던걸로 기억을 하기 때문입니다. 

 

그치만 또 다시 생각해보면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여드름이 나는가? 라고 생각을 해보면 그건 또 아닌 것 같습니다.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여드름이 낫다'라고 하는걸 들어본 적이 없으니까요. 당연히 본 적도 없구요. 무신경하게 넘어가버리시는건지 아니면 제가 단지 관심이 없어서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생각을 해보면 '노인이 되면 여드름은 거의 나지 않는다' 라는 걸로 생각이 됩니다.

 

어떤게 다른걸까요? 보통 남성호르몬이 많이 나오면 여드름이 난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이것과 관련이 있는 것인지, 피지에 노폐물이 쌓여 배출이 되지 못해서 여드름이 난다고 하는 이야기를 들은 기억도 있는데 그럼 노인이 되면 될 수록 피지가 넓어져서 노폐물이 쌓이지 못하고 바로 배출되버려서 여드름이 나지 않는것인지 아니면 식습관에서 차이가, 아니 식습관은 늙어서도 기름진 음식을 먹거나 술을 많이 드시는 분들이 있으니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러나 확실히 청소년때보다 점점 나이가 들면 들수록 여드름은 줄어드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저 역시 나이가 들어서 배탈이 계속되더라도 여드름이 거의 사라지는 날이 오게되겠죠..?

 

한... 4~50대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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