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기/건강 일기

베인 상처 치료, 아무는 기간 (손가락을 칼에 베여버리고 말았다.)

오태헌 2022. 11. 19.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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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야!

 

https://youtu.be/CmElFsNVqZc

이거 아니고

 

 

칼을 닦다가 손을 베였습니다.

'칼을 어떻게 닦길래 손가락을 잘라먹니?' 라는 이야기도 들었는데

방법은 간단합니다.

 

잘드는 칼을 맨손으로 닦으면 이렇게 됩니다.

왜 맨손으로 닦았냐고는 창피하니깐 물어보지마세요.

저는 이제 어떠한 일이 있어도 맨손으로 닦지 않을거니깐.

 

 

살짝 베인게 아니라 생각보다 깊게 베여서

굉장히 섬뜩한 기분이 들긴 했는데

이게 출근해야되는 아침 시간에 베인거라서

저에겐 별로 시간이 없었습니다.

 

그렇기에 대충 집에 있던 빨간약을 바르고

반창고를 붙여놓고 출근

 

첫쨋날은 손가락이다보니 물에 자꾸 닿고

살짝만 뭘 집어도 피가 계속 나서

중간중간에 반창고를 몇번 갈아주며 지냈습니다.

 

 

[혐짤이 될 수 있으니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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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집에 와서 봤을땐 이정도?

사진에서는 그래도 그렇게 심해보이진 않는데

대충 설명을 해보면

저 위에 붙은 살이 펄럭펄럭 거립니다 ㅋㅋㅋ

안쪽으로 생각보다 꽤 깊게 들어가서 말이에요...ㅎ

 

 

이날 약국에서 뿌리는 소독약을 하나 더 사오고

퓨시드산나트륨 (후시딘 같은거) 성분의 연고를 하나 사와서

발라주기 시작했습니다.

 

 

[둘쨋날]

정확히는 둘쨋날 저녁입니다.

베이고나서 한 36시간쯤 됐겠네요

 

계속 된 소독 덕분인지

고여있던 피는 잘 닦여있는 상태고

벌어졌던 상처도 조금은 입을 닫은듯한 느낌입니다.

 

마찬가지로 소독 (뿌리는 소독약으로 소독하고 빨간약을 덧바름) 한 뒤

연고 바르고 반창고 붙여놨습니다.

 

 

[셋쨋날]

샌즈!

많이 붙어있는 걸 발견했습니다.

이젠 딱 봐도 아파보이지 않습니다.

상처를 전혀 볼 수 없는 쫄보들도

이정도의 상처는 '으~' 정도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근데 사실 반창고로 계속 눌러놔서 저게 저렇게 붙어있는거지

반창고 떼고 시간 좀 지나면

다시 살짝 입을 벌리곤 합니다.

 

아마 살이 붙었다기보다는

모자를 계속 써서 머리가 눌려있는 것마냥

살이 그냥 눌려있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반창고를 떼고 지냈다가는

이것 저것에 쓸려 다시 또 피가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소독과 연고를 바르고

다시 반창고를 붙여놨습니다.

 

 

[넷쨋날]

이젠 붙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더이상 덜렁덜렁 거리지 않습니다.

 

오히려 손 끝을 잡고 봐도

잘 벌어지지 않는 걸보면

꽤 많이 아문 것 같습니다.

 

아직은 반창고를 붙이고 있긴 하지만

2~3일 뒤부터는 반창고를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금방 낫는걸보니 30살 코앞이긴 하지만

아직 20대는 20대인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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