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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식] 명동에서 일본 온 척 하기. 마루가메 제면

오태헌 2018. 12. 1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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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식] 명동에서 일본 온 척 하기. 마루가메 제면


명동에서 밥을 잘 먹지 않는데

그 이유로는 일단 어디가 맛있는지 모르고

무한리필집은 가격이 저렴하지가 않고


대부분의 가게들이 외국인에게 최적화 돼 있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그런 저라도 명동에서 가끔 밥을 먹어야 할 때가 있는데

그럴 때 자주 이용하는게 바로 이 마루가메 제면!

마루가메 제면이면 명동에서 배가 고파도 곤란하지 않아요!


* 마루가메에게 돈을 받은 척 포스팅 해보고 싶었습니다.


일본 친구들이 한국 놀러왔을 때 장난으로

'아 ㅎㅎ 마루가메 갈래?' 하면 '일본에도 있거든!' 하는 반응을 볼 수 있는 가게로

정말 일본 어디서든지 볼 수 있는 가게입니다.


이 식당에서 가장 중요한 건 주문 방법인데

주문할 때의 사진을 찍어오질 않았네요.


아직 맛집 블로거를 하기에는 능력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니 이 초보 블로거를 독자 여러분께서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사진 없이 간단하게 설명해드리면

가게는 앉아서 메뉴를 받는게 아닌 들어오자마자

1. 메뉴를 고르고

2. 쟁반을 들고

3. 음식을 받고

4. 사이드 메뉴를 고를 뒤

5. 직원에게 검사받고 돈을 지불

하는 시스템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굉장히 기계적이고 내가 컨베이어벨트에 타고있는 듯한 느낌이 드는데

음식이 빨리빨리 나와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고 별로 불편하지도 않으니 나쁘다고 할 순 없을 것 같습니다.



아무튼 그렇게 받은 음식이 위의 사진과 같습니다.



아, 이 사진 보니까 생각났는데 파나 튀김가루들은 셀프입니다.

드시고 싶은 만큼 집어오시면 됩니다.

아무리 많이 집어와도 직원이 감시하고 있지 않으니 혼날 일은 없습니다.



이렇게 한국에서 마루가메나 지난번에 작성한 후게츠에서 먹고 있으면 뭔가 일본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일본에 있었을 때 먹었어서 그렇다기보다는 가게 분위기가 정말 일본 분위기가 있기 때문인 것 같다는 생각을 하는데



벽면에도 일본어가 써있고 직원들도 '이랏샤이마세' 하고 인사를 해줘서 그렇지 않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이렇게 사진 찍어놓고 인스타그램에

#오랜만에 #일본 #우동

적어놓으면 일본에 있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일본에 놀러온 척 하는 비용 : 7200원 (돈코츠 우동. 순한맛 단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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