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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채널 탭 삭제 하고 싶다. (혐오에 관해서)

오태헌 2018. 6. 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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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채널 탭 삭제 하고 싶다. (혐오에 관해서)



언제부턴가 카카오톡 채팅 옆에 생긴 채널 탭.

게임 별 탭도 함께 있었지만 게임별 탭은 OFF 기능이 있어서 꺼버릴 수 있었기에 꺼버렸지만

카카오톡 채널 탭은 OFF 기능을 만들 생각이 없어보인다.


이 채널 탭은 간혹 심심할 때, 화장실에서 일을 볼 때 시간 때우기에 참 좋으며

어느정도 잡다한 지식이나 정보들을 알려주지만 그닥 보고 싶지 않은, 누군가를 혐오하는 게시글들이 많이 등장한다.


우선 혐오에 대해서 간단하게 말하고 싶은데 이전 나는 '나쁘다'는 기준이 없으니 '혐오감을 갖는다는 것 자체가 나쁘다.'라고 할 수는 없지만

혐오감을 표출하면 혐오의 대상을 적대 관계로 만들 뿐 아니라 그 관계로 인하여 혐오 대상에게 더 큰 혐오감을 느끼게 되며

이런 것은 주변에, 관계되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그리고 혐오감을 표출한 자신에게도 그리 좋지 않은 기분이 된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

(동조해 주는 의견들을 보고 기분이 좋을 순 있지만, 혐오의 대상 역시 반박을 할 게 분명하므로 결과적으로는 다시 기분이 나빠진다.)

물론, 혐오감을 표출하는 것은 방금 적었다시피 나쁜 것은 아니다. 이런 것을 모두 감수하면서도 혐오감을 표출해야 할 때는 반드시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것이 카카오톡 채널 탭에 너무 빈번하게 등장한다는 것이다. 그 대상에 대해 그다지 혐오감을 갖지도 않고 있는 사람 조차

그것에 대해 혐오감을 갖게 한다거나 혐오를 표출하는 사람에게 혐오감을 느끼게 하는 그다지 기분 좋지 않은 일이 일어나는 데도 말이다.

이것이 최근 들어서는 성(性)에 대한 이야기로 흘러갔고 '얘네는 이렇고', '쟤네는 저렇고' 하는 이야기들이 누구나 볼 수 있는 곳에 자극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솔직히 정말 보고 싶지 않다. 이것을 봐서 내가 얻는 것은 좋지 않은 기분과 어떤 대상에 대한 혐오감 뿐이다.

나 또한 아직 어려 내 행동을 오롯이 제어할 수 없기에 카카오톡 메세지를 보내다가 카카오톡 채널을 들여다보곤 하는데

이런 나 같은 사람들을 위해 OFF기능을 좀 만들어줬으면 좋겠다.


표시되는 내용에 대해 필터링을 해주지도 않고 해당 사이트를 더 이상 표시하지 않음. 과 같은 기능을 넣어놓지 않는 것은

단순히 좀 더 높은 광고 수익을 얻기 위해 자극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하루 빨리 카카오톡 채널 탭 차단 기능이 나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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