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바의 흰 토끼 (因幡の白うさぎ)

이나바의 흰 토끼 (因幡の白うさぎ)

일본 친구한테 선물을 받았습니다.

오카야마에 사는 친군데 이 과자는 오카야마 특산품? 이라기 보다는 근처인 돗토리 현에서 유명한 만쥬라고 합니다.

이름은 이나바의 흰 토끼 (因播の白うさぎ, 이나바노 시로우사기) 로 옛날 얘기에 나오는 토끼라고 합니다.

선물을 준 일본 친구도 자세히는 모른다고 했습니다.

아무생각없이 고마워~ 하고 먹으려다가 블로그에 올릴려고 사진을 찍은거라

윗쪽에 조금 뜯은 부분이 있습니다.

사진 찍고 전부 뜯어서 토끼의 모습을 확인해보니 좀 웃기게 생긴 토끼?였습니다.

그리고 이나바의 '흰 토끼'라고 했는데 전혀 하얗지도 않았습니다.

바나나는 원래 하얗다고 한 거랑 같다고 생각하기엔 '흰 토끼' 라고 이름에 써놓은 게 마음에 걸렸습니다.

사실 흰 토끼는 멜라닌 색소가 부족한 백색증을 가진 토끼로 야생에서 쉽게 잡아먹히기 쉬운데

이렇게 빵으로 까지 만들어져서 사람들에게 잡아먹히게 되는게 불쌍하다고 생각했는데 전혀 하얗지 않아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군다나 귀 모양과 눈 모양이 있는데 입도 없고 수염도 없어서 토끼라는 느낌이 나지 않는 토끼지만 토끼같지 않은 토끼..

토끼를 토끼답게 만들기 위해서 포토샵을 그림판을 이용해봅시다.

ㅎ

눈이 흐리멍텅한걸

눈을 그려주는김에 귀도 그려줬습니다.

눈, 코, 입, 귀, 수염 다 있으니 이제 제법 토끼가 토끼다워졌네요!

...

엄마가 먹을꺼로 장난치지 말라그랬는데

미안해 토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