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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금요일마다 가던 독서 모임이 위기를 맞이한 것 같아요.

오태헌 2019. 6. 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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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금요일마다 가던 독서 모임이 위기를 맞이한 것 같아요.

 

인스타에도 올렸었던 독서 모임이에요. 적혀있는 것과 같이 매주 금요일 저녁마다 책 한권씩 들고 모여서 재미있게 얘기하는 시간이 무척 좋았어요. 그래서 올해 2월부터 한번도 빼놓지않고 개근을 해왔습니다.

그런데 어떠한 사정이 생긴건지 카톡방도 20대방과 30대방으로 나뉘고 매주 금요일 저녁이었던 모임도 격주 금요일로 변경이 돼버렸어요. 어떠한 사정인지는 모르지만 매주 금요일마다 술을 마시러 가는게 아닌 책을 읽으러 가다가 쉬는 금요일이 생겨버리니 굉장히 아쉬웠어요. 뭔가 다시 술을 마시러 가야하나 하는 기분도 들고... 심지어 지지난주부터는 매번 모였던 서울역 폴바셋이 사라지기까지해서 카페도 옮겼답니다.

 

그렇다고해도 지지난주의 모임은 사람들이 많이 오셨어요. 비록 카톡방이 나뉘고 격주로 변경됐다고 해도 많이 오셨더라구요. 하지만 지지난주부터 이전부터 쭉 나오셨던 분도 나가시고 카톡방도 활기를 잃어가기 시작했어요.

 

그러더니 이번주 모임에는 참석자가 5명정도밖에 모이지 않은 슬픈 결과로까지 이어져버렸어요. 물론 모임 신청자가 오늘 오후 11시 59분까지 받는다고 하지만 그래도 보통 수요일 아침정도 되면 적어도 10명은 넘었었는데 신청자도 줄고 카톡방도 이전에는 잠깐 사이에 300+가 되던 방이었는데 요즘엔 하루종일 둬도 30개가 쌓이지 않고 심할때는 하루 10개도 올라오지 않는 날도 있어서 모임을 굉장히 좋아했던 사람 중 하나로서 너무 아쉬운 마음이 들어요.

 30대 방에서는 20대 방과는 다르게 사람들이 많이 신청을 해주셨을진 모르겠지만 이대로 가다가는 20대 방은 점점 활기를 잃고 사라지는게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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