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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07 독서 모임

오태헌 2019. 6. 1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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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07 독서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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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금요일마다 가던 독서 모임이 위기를 맞이한 것 같아요. : https://realtaeheon.tistory.com/1358

 

다행히도 20대에서는 신청이 저조했지만 신청이 많이 있었던 30대 덕분에 조촐하지 않게 독서 모임을 할 수 있었습니다. 2주만에 만나니 한번 안오시면 한 달만에 뵙는 경우가 됐는데 오랜만에 아는 분들을 뵈니 더 반가운 마음이 들었어요.

 

7시 모임인데 역시 다들 일찍일찍 오셔서 기다리고 계셨어요. 카페가 바껴서 한번에 다 같이 앉지는 못하지만 친한 사람들끼리 모여서 앉게 되는 것 같았어요. 저쪽 건너편에 큰 테이블에는 새로 오신 분들이 많았고 제가 앉아 있는 테이블은 조금씩은 다들 고여버린 멤버였어요. 어떤 모임이나 그룹이 만들어지면 대부분 다 이렇게 되는 것 같아요.

 

하지만 이러한 현상을 조금이나마 막기 위해 독서 모임을 진행할 때는 랜덤으로 사람들을 쪼개고 있어요. 매번 다른 사람들과 각자 자신이 읽은 책에 대해 이야기를 하며 새로운 사람들과 친해질 수 있는 (개인 연락은 안되지만) 기회가 있어서 더 좋은 것 같아요.

 

이번 저희 조는 다 아는 사람들끼리 모였어요. 독서 모임을 빼놓지 않고 나오다보니 자리에 딱 앉아서 이름표들을 살펴보니 다 아는 사람들이었어요. 이명박 전 대통령이 법정에서 '다 아는 사람들이구먼' 이라고 하는 느낌이었어요. 제가 고여버린 것이겠죠...

 

또 이번 모임에는 비모님께서 초코파이 간식을 가져와주셨어요. 매번 얻어먹기만 했다고 하셨는데 저는 드린게 없는데 다른분이 드리고 초코파이는 제가 받아버린게 되버렸어요. 다음엔 저도 뭘 가져가서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데 한 몫 해야될 것 같다는 생각이 마구마구 들었어요.

 

초코파이는 교정기때문에 받자마자 바로는 못먹고 집에 오면서 먹었어요. 비싼 초코파이답게 굉장히 부드럽고 달콤한 맛이었습니다.

 

 

어... 독서 모임에서 소개 받은 책을 간단하게 정리하려고 글을 쓸라고 한건데 뭐 이런 얘기만 적고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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