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기들 모음/읽고 27

2019.09.07 독서 모임

원래는 아무 사진이나 하나를 올렸었는데 이제 사진 올리는 것도 귀찮아졌습니다. 이 날은 태풍 링링이 왔기에 독서 모임이 취소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다행히도 취소되지 않고 독서 모임이 열렸습니다. 하지만 워낙 태풍이 강력했기에 많은 분들이 전날 취소를 하셔서 처음으로 사람들이 나뉘지 않고 한 테이블에서 소규모로 진행했습니다. 1. 2170년 12월 23일 / 성윤석 이번에도 시집을 들고와주셨습니다. 저번에는 시가 인기가 꽤 있었는데 이번에 구성된 멤버는 시를 별로 좋아하지 않으셔서 그런지 반응이 아주 좋지는 않았습니다. ㅋㅋㅋ 소개해주신 분께서는 성윤석 시인의 화법? 문체가 좋다고 하시며 추천을 해주셨습니다. 검은 개인, 달밤의 체조와 같은 시를 나누어주셨는데 쉬운 시는 아니었습니다. 무슨 뜻인지 잘..

2019.08.31 독서 모임 2

저번에 종이를 잃어버려서 못적었다고 했는데 그 날 저녁에 바로 종이를 찾았습니다. 그리고 미루고 미뤄 오늘이 돼서야 글을 적네요. 3. 새벽의 방문자들 모르고 고르셨는데 고르고보니 페미니즘 도서였다고 하셨습니다. 성적인 광고를 제거하는 일을 하는 30대 여자인 주인공은 혼자 오피스텔에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새벽 3시경 갑자기 누군가가 초인종을 눌러 공포감을 느끼지만 계속되는 초인종 소리에 참지 못했는지 누군인지 확인을 해봅니다. 확인해본 결과 깔끔하게 정장을 입은 남자였습니다. '왜 이런 사람이 이런 곳에 있지' 라는 생각을 하자마자 갑자기 남자가 비밀번호까지 눌러보기 시작했습니다. 당황한 주인공은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고 놀라서 서있는데 몇번의 시도끝에 남자는 포기하고 돌아가버렸습니다. 이후 다음날 ..

2019.08.31 독서 모임

2019.08.31 독서 모임 사실 방금 독서 모임 글을 다 써서 다른 글을 쓰려고 했는데 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록 내용을 더 까먹을 것같아서 지금 쓰기로 마음먹고 글을 써봅니다. 카페에서 글을 쓰고있는데 몸살에 걸린 저를 신경써줄 마음이 없는 에어컨은 제 손을 차갑게 얼리고 있으므로 글을 제대로 쓸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1. 좋은지 나쁜지 누가 아는가 / 류시화 책을 잘 안읽어보셨다며 자신을 소개하시며 이 책에서 라는 글을 소개해주셨습니다. 아주 짧은 글이었는데 제자 중에 집중도 못하고 감정 조절도 못하는 바보 같은 제자가 있다고 이야기를 하다가 마지막에 결국 그 제자가 자신이라는 것을 밝히는 글입니다. 이 글을 읽으시고 대단한 사람에게도 약점이 있는 것을 보고 사람들이 크게 다르지 않는다는 것을..

2019.08.17 독서 모임

2019.08.17 독서 모임 갔다온지 시간이 꽤 흘러서 제대로 기억을 하고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기억은 항상 새로운 기억에 의해 덧씌워진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말이에요. 1. 누가 너희를 이곳에 넣었니 / 강성은 강성은 시인의 '시집인 구두를 신고 잠이 들었다.' 중 '누가 너희를 이곳에 넣었니' 라는 시 입니다. 독서 모임에서 시를 소개 받은 건 처음인 것같아요. 사실 어떤 내용인지 정확하게 파악하질 못했어요. 개가 왜 어항에 들어가고 모자는 어떤 의미인지... 같이 얘기를 하면서 모자가 자신이 가지고 있던 이야기거리일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었고 다른 사람들한테 맞추는 가면이라는 이야기도 있었는데 여러가지 생각을 하면서 다시 한 번 내용을 생각해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시의 매력을 느끼게 되는 작품이..

2019.08.13 독서 모임

2019.08.13 독서 모임 오랜만에 독서모임에 다녀왔습니다. 거의 한달만인것 같은데 매번 빠지지 않고 참석하다가 날짜가 토요일로 바뀌는 바람에 약속들을 미뤄내고 가기가 조금 애매해 한동안 참석을 하지 못하고 있다가 드디어 참석을 하고 왔습니다. 오랜만에 독서모임을 가니 20대는 굉장히 많이 빠져있고 30대가 대다수였습니다. 심지어 30대에도 모르는 분들이 많이 계셔서 오랜만에 뵙는 분이 별로 없었어요... 그렇지만 새 사람을 만나는 것 역시 좋아하는 저였기에 즐겁게 잘 하고 왔습니다 ㅎㅎㅎ 1. 호감을 주는 말의 힘 (이토 아키라 著) 신촌 3번 출구 앞에 있는 홍익 문고에서 광고하는 걸 본 적이 있는 책입니다. 최근에 나온 책이냐고 여쭤봤는데 잘 모르시더라구요. 직접 찾아보니 2008년에 출간돼 나..

죽여 마땅한 사람들

죽여 마땅한 사람들 이 작품은 피터 스완슨의 작품으로 저도 들어본 적 없는 작가입니다. 리디북스에서 추천 도서에 있기에 읽어봤는데 생각보다 지저분하고 제목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그다지 밝은 이야기는 아니었습니다. 이야기의 첫 시작은 '테드'라는 사람의 이야기로 시작이 되는데 공항 비즈니스 클래스 라운지 바에서 '릴리'라는 여자가 말을 걸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당시 브래드라는 시공업자가 자신의 아내와 바람을 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테드는 술을 마시며 릴리에게 '아내를 죽이고 싶다.' 라는 이야기를 합니다. 당연히 일반 사람이면 홧김에 이야기를 한 것이라고 생각을 하겠지만 이 이야기를 들은 릴리는 자신이 살인을 도와주겠다고 이야기합니다. 시점은 릴리로 바뀌어 이야기가 과거로 돌아갑니다. 릴리의 어린 시절..

2019년 7월 19일 독서 모임

2019년 7월 19일 독서 모임 독서 모임을 한 지 1주일이 지났는데 이제 쓰는 걸 보니 아직 미리미리 하는 행동을 잘 못하는 것 같습니다. 금요일에 할머니 생신 잔치가 있어서 독서모임에 살짝 늦게 도착했어요. 다행히 자기소개 하는 타이밍에 도착해서 빠르게 자기소개하고 조별로 찢어졌습니다. 지난번과는 다르게 이번주에는 한 조당 사람이 아주 많지는 않았어요. 저 포함 총 다섯이서 했습니다. 1. 브랜드가 되어간다는 것 6월 7일 날 독서 모임을 했을 때부터 계속 보고 있는 책이에요 ㅋㅋㅋ 계속 이 분이랑 같은 조가 돼가지고 매번 소개를 듣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조금 읽어오셔서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직장인과 직업인을 나누어서 책에서 설명하고 있다고 해주셨어요. 회사 일은 회사일이고 나의 시간이 아니라고 생각..

2019.07.05 독서 모임

2019.07.05 독서 모임 독서 모임에 사람이 줄고 있습니다 ㅠ 날이 더워서일까요? 이번 모임에는 사람이 적다보니 조를 세개로만 나눠서 책을 함께 나눈 사람은 꽤 많았습니다. 저 포함 일곱명이 함께 이야기를 할 수 있었어요. 하지만 이렇게 많다보니 책에 대한 이야기는 별로 하질 못했습니다. 다들 조금씩밖에 얘기를 해야됐어서 몇 분만 소개를 해주셨어요. 내용을 조금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1. 고독한 늑대의 피 형사가 주인공인 일본의 소설입니다. 책은 아직 본 줄거리가 시작하기 전 단계까지밖에 읽지 못하셔서 내용은 정확하게 알지 못하지만 형사의 내면의 모습이 잘 드러나있고 상하관계와 같은 것들이 한국과 비슷해서 형사라는 직업을 이해하는데에 도움을 준다고 하셨습니다. - 소설을 쓰기 위해서 작가는 그 소..

2019.06.21 독서 모임

2019.06.21 독서 모임 독서 모임 장소가 아티제로 바뀐 관계로 아티제 카드를 만들었습니다. 생각해보니까 이거 어플 다운받아서 등록해야된다그랬는데 안하고 있었네 잘 됐다. 이번에도 저 제외하고 세분이 같은 조가 되셔서 이야기했습니다. 세분 다 지금까지 한번도 조가 된 적이 없는 분들이라서 좋았어요. ㅎㅎ 그럼 간단하게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트랜드코리아 2019 사실 저도 이전에 소개 받았던 책이에요. 지난달 쯤에 추천 받은 것 같은데 '이제 반정도가 지났는데 2019년 트렌드를 읽으면 좀 늦은거 아니에요? 하하하' 하고 거절했던 기억이 났습니다. 소개해주신 분께서는 절반정도 읽으셨는데 절반정도가 2018년도더라구요. 따라서 저는 아직 2019년의 트랜드를 듣지 못했습니다. 관심있게 읽으셨다..

목숨을 팝니다 - 미시마 유키오

목숨을 팝니다 - 미시마 유키오 먼저 읽은 프랑스 소설 '달콤한 노래'에 대해 쓰려고 했는데 메모해놓은 노트가 지금 제 수중에 있지 않은 관계로 일본 소설인 '목숨을 팝니다'를 먼저 작성해보려고 합니다. 이 소설 같은 경우에는 메모를 하면서 읽은 책이 아니고 아직 한번도 정리를 해놓질 않아서 간단하게만 작성해보려고 합니다. 우선 작가인 미시마 유키오는 노벨 문학상 후보에 두 번이나 이름을 올릴 정도로 어느정도 실력이 있는 작가입니다. 925년 고위 공무원의 아들로 태어나서 강한 정치색을 가지고 활동을 하다가 1970년에 자위대의 궐기를 촉구하는 연설 후 할복으로 생을 마감하였고 가면의 고백, 파도소리, 사랑의 갈증, 금각사 등등 유명한 작품을 냈지만 아직 저는 읽어보지 못했습니다. 제가 읽은 '목숨을 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