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기들 모음/읽고

2019.08.31 독서 모임 2

오태헌 2019. 9. 15.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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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 종이를 잃어버려서 못적었다고 했는데 그 날 저녁에 바로 종이를 찾았습니다. 그리고 미루고 미뤄 오늘이 돼서야 글을 적네요.

 

3. 새벽의 방문자들

모르고 고르셨는데 고르고보니 페미니즘 도서였다고 하셨습니다.

성적인 광고를 제거하는 일을 하는 30대 여자인 주인공은 혼자 오피스텔에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새벽 3시경 갑자기 누군가가 초인종을 눌러 공포감을 느끼지만 계속되는 초인종 소리에 참지 못했는지 누군인지 확인을 해봅니다. 확인해본 결과 깔끔하게 정장을 입은 남자였습니다. '왜 이런 사람이 이런 곳에 있지' 라는 생각을 하자마자 갑자기 남자가 비밀번호까지 눌러보기 시작했습니다. 당황한 주인공은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고 놀라서 서있는데 몇번의 시도끝에 남자는 포기하고 돌아가버렸습니다. 이후 다음날 아침 회사로 돌아가 일을 하는데 자신과 같은 오피스텔에서 성매매를 하는 광고가 올라와 있는 것을 목격하게 됩니다. 주인공이 살고 있는 오피스텔은 똑같이 생긴 A동과 B동으로 나뉘어있는데 이 사람들이 B동이 아닌 주인공이 사는 A동으로 잘못 왔다고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때부터 마음이 조금 놓였는지 주인공은 집에 초인종을 누르러 오는 사람들을 사진을 찍어서 메모까지 남겨놓는 이상한 취미 활동을 시작하게 되고 꽤 많은 사람들이 오더니 나중에는 전남친까지 찾아온 것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전남친 역시 자신을 찾아왔다기보다는 다른 사람과 같은 행동을 하는 것을 보고서 주인공은 '나와 사귀었을때도 이런 곳에 다녔던걸까'라는 생각도 합니다. 그러다 결국 새로운 취미 활동이 질린건지 잠을 자는게 너무 힘들어진건지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을 이야기 하러 B동으로 향합니다. 그리고 B동의 초인종을 누르자 안에서 여자가 한명 나왔는데, 이 여자 역시 전혀 이러한 일과 상관 없는 것 같은 집에서 살고있는 여자였습니다. 이에 적당한 핑계를 대고 다시 집으로 돌아와서 얼마 지나지않아 주인공이 이사를 가는 것으로 이야기가 끝이 납니다.

 

사실 책은 페미니즘을 주제로 여러 작가들이 글을 쓴 책이라고 합니다. 그 내용 중에서 책 이름으로 선정된 새벽의 방문자들이라는 이름의 단편 소설이 위의 내용입니다. 이 내용을 듣고 마지막 결론이 확실하게 나지 않아서 답답하다 라는 생각을 하신 분도 계셨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충분히 위협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조금 이해가 되지 않았던건 주인공이 집으로 찾아오는 사람들의 사진을 찍고 메모를 하는 것이 조금 이상한 행동으로 보여서 왜 저런 행동을 한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저 같았으면 아마 새벽 3시에 모르는 사람이 초인종을 누르고 비밀번호를 누르려고 한 시점에서 바로 경찰에 신고를 하지 않았을까하는데 아마 작가분은 달랐던 모양입니다. 약간 스릴 있을 것 같은데 겁만 주고 사라져버린 내용이라 생각합니다.

 

 

4. 빨간머리 앤

저는 이 세대가 아니라서 사실 티비로 빨간머리 앤을 보지는 않았습니다. 아마 어렸을 때 책으로 조금 읽지 않았나 하는 기억이 있는데 이번에 소개를 해주신 분께서는 빨간머리 앤이 10권까지 있다며 그 뒷 내용을 조금 더 이야기 해주셨습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내용은 1권까지인데 뒤로 가면 앤은 선생님이 되고 아이들과 지내는 모습들이 나오거나 길버트와 결혼해 아이를 낳고 집안 살림을 하는 내용, 그리고 아이를 출산하고 아이들과 지내는 내용들이 나온다고 합니다. 워낙 유명한 주인공이다보니 대부분의 이야기를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뒷 얘기까지 들어보니 또 색다른 재미가 있었습니다. 다음엔 한번 시간을 내서 빨간머리 앤을 다 읽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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