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기들 모음/읽고

2019.08.31 독서 모임

오태헌 2019. 9. 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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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31 독서 모임

 

사실 방금 독서 모임 글을 다 써서 다른 글을 쓰려고 했는데 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록 내용을 더 까먹을 것같아서 지금 쓰기로 마음먹고 글을 써봅니다. 카페에서 글을 쓰고있는데 몸살에 걸린 저를 신경써줄 마음이 없는 에어컨은 제 손을 차갑게 얼리고 있으므로 글을 제대로 쓸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1. 좋은지 나쁜지 누가 아는가 / 류시화

책을 잘 안읽어보셨다며 자신을 소개하시며 이 책에서 <미워할 수 없는 나의 제자> 라는 글을 소개해주셨습니다. 아주 짧은 글이었는데 제자 중에 집중도 못하고 감정 조절도 못하는 바보 같은 제자가 있다고 이야기를 하다가 마지막에 결국 그 제자가 자신이라는 것을 밝히는 글입니다. 이 글을 읽으시고 대단한 사람에게도 약점이 있는 것을 보고 사람들이 크게 다르지 않는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셨다고 합니다. 열심히 달리다가 읽기 좋은 책이라고 하셨어요.

사실 자신을 객관적으로 생각해보는 것은 정말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전에 심즈라는 게임을 하다가 '내가 나한테 저렇게 일을 시키면 난 참 잘 살텐데..' 라는 생각을 하게 돼서 눈을 감고 심즈의 캐릭터처럼 위에서 저를 바라보고 이제 어떤 일을 하면 좋을지 생각해본 적이 있습니다. 이러한 행동을 간간히 하게 되면서 제 행동을 조금은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고 조금 더 지금 해야할 일을 하게 된 것 같습니다. 나름 재미있어요.

 

2. 슬램덩크 / 이노우에 타케히코

저번엔 시를 소개 받은게 처음이었는데 이번에는 만화입니다. ㅋㅋㅋ 슬램덩크는 90년대 우리나라에서 굉장히 유명했던 만화... 이지만 저는 94년생이라 사실 잘 모릅니다. 단순히 농구하는 만화라는 것만 알고 있는데 다행히도 내용을 모르는 저를 위해 한번 간단하게 설명을 해주셨어요. 불량소년이던 강백호는 짝사랑하는 소연의 '농구 좋아하세요?'라는 질문에  거짓말로 농구를 좋아한다고 하며 농구의 세계에 들어가게 됩니다. 그 후 농구의 기초를 익혀나가며 실력을 쌓고 결국 강백호의 학교는 전국대회에 까지 나가게 됩니다. 하지만 초반부터 우승후보를 만나게 되며 분위기는 상대팀의 승리로 기울어져가고 강백호 역시 부상으로 인해 제대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합니다. 선생님은 강백호의 이상한 움직임을 감지하고 '아직 1학년이니 내년도 내후년도 있으므로 몸을 생각해서 너무 무리하지 말라'고 이야기를 하지만 이에 강백호는 자신에게는 지금이 가장 중요하고 지금이 가장 기쁘다고 말하며 소연에게 그때는 농구를 좋아한다는게 거짓말이었지만 지금은 정말 농구를 좋아한다고 이야기를 하며 시합을 다시 뛰러 나가 경기에서 극적으로 승리를 한다는 이야기. 입니다. 물론 그 뒤에 여러 내용이 있다고는 들었는데 여기까지만 설명을 해주셨어요. ㅋㅋ

1년뒤나 2년뒤보다 지금이 더 중요하다. 인생은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하다. 라는 이야기인데 사실 그것보다 소연에게 '이번엔 거짓말이 아니다' 라고 하는게 더 멋있게 다가왔어요.

 

유명한 만화인데 내용을 모르고 있어서 슬램덩크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때 조금 아쉬웠는데 간략하게나마 이야기를 들어서 좋았어요.

 

 

 

+

그 외에 두 권정도를 더 들었는데 메모했던 종이를 분실해버렸습니다. 어디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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