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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잘 못나가는데 장마까지 길다니

오태헌 2020. 8. 1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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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거의 한 달에 한번 적을까 말까 하다보니 제가 블로그를 어떻게 적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자동적으로 반말로 글을 적으려고 했었는데 저는 블로그를 존댓말로 적었던 것 같아서 급하게 존댓말로 바꿔씁니다.

 

네이버 블로그에는 그냥 운동 일지만 쭉 적고 있는데 이 블로그는 어떤 용도로 사용했던건지 기억이 나질 않네요. 그냥 차 한잔 마시면서 마음속에 떠오르는 말들을 글로 적어보면서 생각을 정리하고 했었던 것도 같으니 그냥 글쓰기를 누르고 키보드를 눌러보고 있습니다. 사람은 과거의 습관적인 행동을 미래에도 똑같이 행동할 확률이 높으니까 이렇게 쓰면 이전 글이랑 별로 크게 다르지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어쩌면 조금 달라졌을지도 모르겠지만 말이에요.

 

아시다시피 지금은 코로나로 인해 자유롭게 이동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다들 집에 틀어박혀있는 시간이 많아지고 실외에 있다고 하더라도 마스크를 쓰고 돌아다녀야 하는 상황이에요. 한 3~4월정도까지는 괜찮았는데 그 이후부터 기온이 조금 올라가면서 마스크를 쓰는것도 꽤나 고통스러운 일이 됐습니다.

 

여름이 오고 굉장히 심각한 폭염이 올 거라고 기상청에서 겁을 줘서 올 여름은 마스크를 쓰고 폭염과 싸우게 되겠구나 생각을 했는데 좋은건지 나쁜건지 폭염은 그리 심하지 않고 길고 긴 장마가 우리를 덮쳤습니다. 더군다나 밑에 지방에는 지금 태풍도 와있다고 하니 앞으로도 계속 비가 오겠네요.

구글에 검색해보니 월화수목금토일 모두 비입니다.

기상청을 좀 확인해볼까요. 이 비가 언제부터 왔는지 기억도 안나니까 말이에요.

 

제가 살고있는 서울을 기준으로 확인해보았습니다. 우선 8월은 7일을 제외하고는 모두 비가 왔네요.

신기하네요. 비가 안온날이 있는줄 몰랐는데...

 

7월 자료입니다. 7월을 보니 조금 알 것 같네요.  7월 18일을 보시면 일강수량이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아마 0.0mm 이하로 오는 경우에는 0.0mm 라고 적어놓는 것 같고 아예 안온 경우네는 '-'로 표시를 하는 것 같네요.

그럼 이 비는 7월 19일부터 계속 오고 있단 소리네요. 서울의 날씨가 어쩐지 프랑스 파리가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뜨거운 파리요.

 

 

이렇게 코로나때문에 나가지도 못하는 일상속에 태양빛도 받기 어려운 하루하루가 지속되면서 전체적인 기분도 쳐지고 개운한 마음이 들지가 않습니다. 항상 8월은 더워서 죽는 달인데 올해 8월은 어둡게 잠기는 달이 될 것 같네요. 초콜릿이라도 하나 더 먹어야 될까봐요.

 

비가 들이치기 시작했습니다. 글도 여기서 마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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