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 2월 카고시마 여행] 15. 카고시마 흑돈까스, 포장마차거리, 야타이마치

[18년 2월 카고시마 여행] 15. 카고시마 흑돈까스, 포장마차거리, 야타이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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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 2월 규슈 여행] 1. 후쿠오카 날라가기 (제 2여객터미널) : http://realtaeheon.tistory.com/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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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 2월 카고시마 여행] 14. 카고시마로 이동! 텐몬칸도리(天文館通) : http://realtaeheon.tistory.com/1191

친구들이랑 헤어진 뒤 카고시마의 명물인 흑돼지를 먹으러 왔습니다.

흑돼지가 명물이라고 하니 먹어야하긴 하겠는데 흑돼지를 어떻게 먹을까 고민하다

마침 호텔 주변에 흑돈까스를 파는 곳이 있다고 해 그쪽으로 갔습니다 ㅎ

주변이 좀 조용한 곳에 자리한 가게였는데 안에는 손님들이 꽤 있었습니다.

다행이 제가 앉을 자리는 있어서 자리 안내를 받고 夜のメニュー(밤 메뉴)를 받았습니다.

메뉴를 열어보니 흑돈까스정식(黒かつ亭定食)이 바로 보였어요! ㅎ

당연히 바로 주문했습니다

뒷 면에는 술도 있길래 이것도 주문 ㅎㅎㅎ

카고시마는 소주가 유명한데 뭐가 맛있는지 몰라서 직원분께 여쭤보니

고구마 소주가 유명하다고 해서 고구마 소주를 주문했습니다

추천받은 소주는 아라와자(あらわざ)

주문하자마자 바로 나와주신 소주

한 병을 마시긴 좀 뭐해서 한잔만 주문했습니다 ㅎ

살짝 맛봤는데 고구마라 그런지 끝 맛이 달달하고

부드럽게 잘 넘어가 괜찮았어요.

그리고 등장한 오늘의 주인공 ㅎㅎㅎ

돈까스 정식답게 밑반찬이 꽤 여러가지 나왔습니다 ㅎㅎ

밑반찬 세개, 돈까스와 같이 먹을 채소, 그리고 일본 돈까스 집 가면 항상 주는 깨

된장국과 찍어먹을 소스들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흑돼지를 삶은건지 예쁘게 한 점 나온 고기 ㅋㅋㅋ

흑돼지라고 해서 일반 돼지랑 맛이 그렇게 다르진 않죠 ㅎㅎ 역시 돼지 맛은 크게 다르지 않았고

그냥 여기 집이 맛있다는걸 알 수 있었어요

튀김이 굉장히 바삭바삭하고 고기도 정말 맛있어요

왜 사람이 많은지 알겠더라구요

된장국에도 고기가 들어가있었는데 얘도 흑돼지인지는 모르겠지만 맛있었습니다 ㅎㅎ 

쿠마모토에서 먹은 된장국보다 맛있었어요 ㅋㅋㅋㅋㅋ

맛있는건 깨끗하게 다 먹어줘야죠 ㅎㅎㅎ

싹 비우고 왔습니다

1차 저녁식사가 끝났으니

이제 2차 저녁식사를 먹으러 가야죠 ㅎ

2차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 나왔는데 쪼그만 사무라이가 두명 있길래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키가 많이 작더라구요....ㅎ

사무라이를 지나쳐 도착한 곳이 바로 여기

카곳마 후루사토 야타이마치(かごっまふるさと屋台村)입니다.

해석하면 카고시마 옛 포장마차거리 입니다.

카곳마는 카고시마 방언이라고 하는 것 같더라구요

카고시마 중앙역에서 3~5분 걸어가면 도착할정도로 가까운 곳에 있으니 한번 찾아가보세요!

이 곳엔 총 26개의 포장마차가 있고

뭐 다섯개를 받으면 뭘 준다고도 하는 것 같은데

그거까진 정확하게 모르겠어요 ㅋㅋ

어디로 갈까 고민하다가 정말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겠어서 아무대나 들어갔습니다 ㅎ

들어가서는 정작 이게 뭔지도 모르고 주문...

들어가보니 옆에 한국분들이 계셨었는데

일본 여행을 처음으로 카고시마를 오신 것 같더라구요

일본어도 아예 못하시고 그냥 BEST 해가지고 추천받아서 음식을 먹고있는데

추천받은 새사시미 (鳥刺し)는 맛있는데 소주는 정말 맛이 없다고 하시더라구요 ㅋㅋㅋ

고구마 소주라고 받은건데 맛 없다고 ㅋㅋㅋ

그래서 제가 아까 먹고 온 아라와자를 추천드렸습니다

되게 웃긴게 일본분들이 자기들끼리 얘기하고 하하하 웃는다고

우리한테 맛없는거 주고 남는거 줬다고 좋아하는 것 같다고 ㅋㅋㅋㅋㅋ

들어보니 자기 부모님 세대 얘기하고 웃고있어서 그런거 아니라고 잘 해명해줬습니다 ㅋㅋ

맛은 그냥 그랬어요

그렇게 다 먹고 헤어진 뒤 또 다른데로 갈까 했다가

다음날을 위해 호텔로 돌아갔습니다.

물론 호텔 돌아오기전엔 먹을 것들을 여러가지 사서 왔지만 말예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