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기/건강 일기

[교정 일기] 교정 장치를 떼고

오태헌 2019. 6. 28. 11:10
반응형

[교정 일기] 교정 장치를 떼고

 

원래 오늘 저녁에 치과 예약이 있었지만 금요일이 야간진료를 하지 않고 또 저 역시 금요일에 약속도 있었기 때문에 수요일에 갔습니다. 목요일에는 교정 선생님이 계시기 때문에 뭔가 혼날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수요일에 몰래 간 겁니다. 아무튼 수요일에 가서 '금요일 예약인데 왔어요 ㅎㅎ' 하고 앉으니 교정기를 드디어 떼 주셨습니다 ㅠㅠ

교정기 떼는 후기를 보니 이가 다 뽑히는 느낌이라고 하고 선생님도 아플 수 있다고 얘기해주셨는데 전혀 아무느낌도 나지 않았어요. 그냥 두두둑 두둑하고 떼지고 교정 장치를 붙여놨던 접착제? 를 제거할 때도 아픈 느낌은 전혀 들지 않았어요. 그냥 이에 대고 통통통통 두드리는 느낌이 강했던 것 같아요. 그런 식으로 교정기를 떼기위해 꽤 오랜 시간 동안 누워있었는데 미리 화장실을 갔다 오길 잘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교정기를 다 떼고 나서 유지장치를 바로 주시는 줄 알았는데 다시 한번 본을 뜨시더라고요. 지난번에 떴던 것 같은데 왜 다시 뜨는진 모르겠지만 아무튼 또 했습니다. 텁텁한 딸기맛 몇 번 먹는지도 모르겠고 지난번 글에서 이야기했던 고정장치에 이 텁텁한 딸기맛들이 끼는 바람에 굉장히 불편했지만 그래도 교정기를 뗐다는 사실이 너무 좋았어요.

떼고 나서 자리로 가는 동안 계산하는 동안 집에 오는 동안 자꾸만 입술로 윗니의 반들반들함을 느끼고 있는데

 

아무도 제가 말하기 전까지 교정기를 뺐다는 사실을 몰라줍니다...

(알려주면 티도 안난다고..)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