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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사회심리학 - 로버트 B. 치알디니, 더글러스 켄릭, 스티븐 뉴버그

오태헌 2021. 3. 29.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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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구성원으로서 살기 위해서 우리는 인간관계를 중요시하고 행동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무리 훌륭한 사람이라도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으며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를 잘 유지하고 있어야 마음도 더욱 행복해져 더 많은 일들을 할 수 있는 힘과 경험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렸을 때부터 낯을 많이 가리고 사교성이 좋지 못한 저는 몇몇 계기들로 이전의 내성적이고 소극적인 모습을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완전히 다른 성격을 갖게 됐지만 그 시기때 배웠어야 할 몇가지가 조금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고등학생때부터 심리학, 인간관계론과 같은 책들을 읽어보며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에 대해 탐구해왔습니다. 요즈음에는 예전처럼 인간 관계가 나쁘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굉장히 잘 지내고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관계의 중요성을 높게 생각하고 있고 더욱 더 발전시켜야 한다는 생각에  '사회심리학' 이라는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적으니깐 되게 기네요.

 

책은 굉장히 길었습니다. 길고... 초반엔 좀 재밌었는데 읽다보니 지루해지는 감이 없지 않아서 긴 시간동안 천천~히 맨밥 먹는다는 느낌으로 꾸역꾸역 읽었습니다. 그래도 관심있는 분야긴 하다보니 그렇게까지 재미없진 않았는데 그렇다고 아주 재밌고 하는 책은 아니었습니다...ㅎ

 

총 14장으로 구성되어있고 각각의 장마다 한두가지의 이야기를 가지고와서 '이 사람은 왜 이렇게 판단했을까?', '이 사람은 왜 이렇게 변했을까?'로 설명을 시작하고 설명이 끝나고 마지막에 '그렇기에 이 사람들은 이렇게 판단하고 행동했던 것입니다!' 하며 한 장이 끝나는 형식입니다.

 

일반인이 읽을 수 있게 적힌 심리학 책이다보니 그렇게 어려운 것은 없었지만 또 그렇다고해서 저에게 그렇게 색다른 것도 있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 몇몇 내용을 적어보면 ''복사기를 쓸 수 있을까요?' 보단 '제가 복사를 좀 해야하는데 복사기를 쓸 수 있을까요?'처럼 이유를 붙이면 요청을 더 잘 받아들였다.' 라는 것이나 '자주 보는 것을 더 좋아하게 된다' 라는 것이나 '집단 생활의 특성으로 외부인보다는 내부 사람들을 더 챙긴다' 라는 내용들이 적혀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꽤 좋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연한 내용들을 이야기 하면서 이 당연함 속에 왜 이렇게 사람들이 행동하게 됐는지가 적혀있고 또 이러한 상황에 조금 더 좋은 판단을 하기 위한 방법들도 적혀있기때문에 단순히 당연한 내용만 적혀있는 뻔한 책이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다만 아까 위에서도 적은 것처럼 조금 길다보니 지루해지는 감이 있고 신선하게 다가오는 부분이 조금 적었다는게 살짝 아쉽습니다. 그렇지만 그래도 나중에 다시 한번 읽어보고 싶은 그런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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