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거. 로서 활동을 한지도 벌써 6년이 되어갑니다.
사실 일본어를 능숙하게 하기 위해, 일본 친구들을 만들기 위해 일본에서 먼저 활동을 했으니
6년보다 더 오래됐다고 볼 수도 있지만
그냥 이 블로그만 세어본다면 6년이니 6년이라고 하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최근들어 글을 거의 올리지 않아서 긴 시간동안 꾸준히 글을 썼다고 자신할 수는 없지만
저로서는 나름 '그래도 투데이는 천단위를 유지하면서 어찌어찌 잘 버텨왔다.' 고 생각합니다.
제 블로그는 2016년? 2017년쯤이 가장 활발했던 것 같습니다.
하루 방문자수도 2만을 가까이했고 네이버 블로거가 아니라 [파워 블로거(지)]라는 이름을 받지는 못했으나
'내가 티스토리의 파워블로거다' 하는 생각을 갖게 하는 방문자를 가져보며 꽤나 자신감을 가졌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 당시 워낙 많이 놀러다니기도 했고 매일매일 글을 쓴다는 것 자체가
하고싶은게 많은 20대 초중반의 오태헌에게는 조금 힘이들었는지
서서히 글을 잘 올리지 않게 됐고 서서히 블로그를 열지 않게 되면서
블로그의 하루 방문자는 1만 밑으로, 5천 밑으로 쭉쭉 떨어지다가
최근에는 1천명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신기하게 또 며칠전부터는 천은 잘 넘겨왔네요..?)
이런 얘기들을 하다보면 주변 사람들은
'블로그는 끝났지. 이젠 유튜브야' 라고 하는 얘기를 시작합니다.
사실 이런 얘기는 2017년? 18년쯤부터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블로그가 아닌 유튜브를 만들어보기도 했고 유튜브에서 활동도 해봤는데
매일매일 글을 쓰던 블로그와는 다르게
유튜브에서 하루 1영상을 제작하는 것은 꽤나 힘든 일이었고
마땅히 할 얘기도 없는데 영상을 만들어나가는 게 굉장히 어려운 일이라는걸 제대로 느꼈습니다.
당시 그래서 '역시 나는 블로그가 맞지' 라는 생각을 했던 기억도 나네요.
물론 글을 다시 열심히 적는다거나 하진 않았지만 말이에요 ㅋㅋ
그렇기에 사실 [이제는 유튜브] 라기보다는
그냥 자신에게 맞는 걸 하는게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더 강하게 듭니다.
블로그 한마디? 에도 적혀있는 '저도 무슨 블로근지 몰라요 ㅎㅎ'라고 적혀있는 소개글과는 다르게
저는 제가 일상블로거라는 걸 잘 알고있습니다.
어쩌다보니 게임을 '열심히' 하게 되고 그러다보니 게임 블로거처럼 보여지기도 하고
늘어나는 투데이에 영향을 받아 이것저것 공지들을 올려야겠다 해서 정보 블로거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그래도 저는 [일상 블로거] 입니다. (모르고 계셨던 분들은 이번 기회에 알아주세요.)
그러다보니 제가 유튜브를 하게된다면 저는 [일상 유튜버]가 되는데
사실 일상을 공유하는 사람으로서
글로 올리는 것의 장점이 있고 영상으로 올리는 것의 장점이 각각 존재하기때문에
병행하면 병행했지 블로그를 버리고 유튜브로 가는 건
'글로서 기록하는 것의 장점이 사라지니 조금 아쉽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또 언젠가는 '늘어가는 영상매체에 질려 다시 글로 돌아가는 상황도 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기도 하구요.
아무리 좋은 영화가 나온다고 하더라도 책이 사라지지 않은 것 처럼
유튜브나 틱톡과 같이 빠르고 쉽게 여러가지를 즐길 수 있는 영상과는 다르게
남의 일기장을 훔쳐보는 듯한 느낌의 블로그를 찾는 사람이 또 어딘가에 있을지 모르니까요.
그래서 저는 블로그와 유튜브 중에 어떤 것이 낫다. 라기보다는
각각의 장단점이 있고 또 그 중에서 자신에게 더 맞는게 있을테니
그런걸 다 고려해서 정하는게 낫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그냥 주변에서 자꾸 블로그 끝났다고 하길래 나름의 블로거로서 안타까워서 써봤습니다.
+2 근데 사실 얼마전에 일본인 상대로 하는 유튜브 만듦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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