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CA 사이클과 나의 일기

오늘 PDCA라는 걸 처음 들었습니다. 모르는 분들을 위해 간단하게 설명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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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n 계획하고

Do 행동한 뒤

Check 목표와 행동한 것을 확인하고

Act 문제, 개선점을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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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다는 내용입니다.

 

저도 비슷한 걸 하고 있긴 합니다.

이렇게 하려고 시작한 거라기보다는 차츰차츰 이런식으로 변화해서 비슷하게 되긴 했지만 말이에요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2012년 6월쯤부터 매일매일 일기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일기라고 해봤자 '오늘은 친구랑 놀았고 운동을 해서 즐거웠습니다.' 식이 아닌

 

...

1:27 김XX - 신촌 4:32

4:32 이동 5:13

5:13 정리 / 준비 5:42

5:42 스트레칭 5:52

5:52 근력운동 6:48

...

(예시입니다. 저는 저녁식사가 6시이기에 5:13에 집에 오면 정리/준비 후 바로 식사준비 합니다.)

 

 

이렇게 감정 하나도 안들어가있는

핵 노잼 일기긴 하지만

 

어쨌든 이런 걸 벌써 9년 가까이 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단순히 기록만 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주, 월, 반년, 1년, 5년 별로 합산하고 하루 평균도 내고

또 그에 맞춰 목표도 세우고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저도 모르는 사이에 저기 적힌 PDCA 라는 사이클과 비슷하게 된 것 같습니다.

 

[PDCA]

개인적으로는 사실 멋있게 이름을 붙여놔서 그렇지

목표 수립을 위해서는 모두가 하는 행동인 것 같습니다.

 

굳이 PDCA라는 이름을 붙이지 않더라도

누구나 목표를 정하고 계획을 세우고 행동한 다음에

결과가 좋지 않았거나 결과가 너무 좋게 나온 경우에는

그 다음에 비슷한 목표를 세울 때는

저번 결과를 참고해서 조금 다른 계획을 세우곤 하니 말이에요.

 

아니 아무튼 이렇게 제 자랑만 하려고 쓴 글은 아니고

저 PDCA를 알려준 친구가

 

자기개발 PDCA 사이클 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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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n 계획 세우고

Delay 지연시키고

Cancel 취소하고

Apologize 사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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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는 걸 보내왔는데

'PDCA가 뭐야?'하고 해버린 바람에 설명을 들어서

이제서야 알게됐다는 이야기와

일기를 9년째 썼어도 아직까지 꽤 많이 저런짓을 하고있다는 이야기를 하고싶어서 적는 글입니다 ㅋㅋ

 

(당연히 일기를 매일매일 쓰니 알고있을 줄 알았다고 하는데

저런건 어디서 듣는걸까...?)

 

아무튼 저 역시도 저렇게 많이 합니다 ㅋㅋㅋ

계획 세우고나서 나중에 계획이랑 비교할 때

'아~ 이런 계획도 세웠었는데 이러이러해서 미루게 됐었지...' 하고

취소하기도 합니다 ㅋㅋ

 

그치만 마지막에 적힌 사과까지는 하지 않고

'Aㅏ~ 맞네 ㅋㅋ 있었네 ㅋㅋ'정도로 끝내니

 

저만의 PDCA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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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n 계획 세우고

Delay 지연시키고

Cancel 취소하고

Ah 맞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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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