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기/생각 : 나도 뭘 쓰는지 모름 71

말이 많은 사람

저는 그다지 말을 섞지 않은 사람에게도 말을 많이 하는 사람이라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도대체 나는 얼마나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는걸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저 역시도 궁금하긴한데 확실한건 제가 생각해도 저는 말을 좀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혼자 있어도 뭔가 생각하거나 할 때 혼잣말을 하는데 생각만 하는것보다는 혼잣말을 하거나 하면 생각이 정리가 잘 되기도 하기 때문이에요. 조금 더 복잡할 때는 노트에 적어가면서 말을 할 때도 있습니다 ㅋㅋ 이러다보니 가끔은 무게가 좀 있는 사람이고 싶어서 말을 좀 줄여야겠다는 생각을 하곤 하는데 이것도 그때뿐이지 시간이 지나거나 아니면 너무 조용한 분위기가 되버리거나 하면 참지 못하고 말을 걸게됩니다. 아마 무게감 있는 사람이 되는건 저에겐 꽤나 어려운 일이 될 것 ..

여드름과 나이

저는 다른사람에 비해 장이 좀 약한 편인데 평소보다 조금 기름진걸 먹거나 매운걸 먹으면 바로 배탈이 납니다. 친구들과 같이 뭘 먹어도 저만 배탈이 나는 신기한 일들을 자주 목격해왔거든요. 하지만 건장한 20대답게 사리지않고 많이, 또 자극적인 음식을 자주 먹다보니 그에 맞게 자주 배탈이 난 상태로 지내고 있는데 배탈이 난 상태나 장이 그닥 좋지 않은 상황에 이런 음식을 먹고 있으면 '당연히 장이 더 안좋아지겠구나' 라고 저 역시 생각이 드는데도 불구하고 먹게되니 참 어쩔 수 없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남자 화장실에서 형아들이 하는 얘기가 귀에 들어왔습니다. 세면대 앞에서 손을 씻고있던 30대 형아가 거울을 보더니 자신의 얼굴에 여드름이 낫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그걸 들은 40대 형..

내가 테러리스트 집단에서 자랐다면

정말 세월아, 네월아 하고 읽었던 책을 드디어 다 읽었습니다. 짬짬히 읽기도 하고 산책하면서 오디오북으로 듣기도 하면서 읽었는데 진짜 오래걸렸네요. 이 책 덕분에 독서 시간이 줄어버리지 않았나 생각이 들 정도로 읽기 귀찮은 책이었습니다. 일단 책 쪽수도 1115페이지... (였으나 864쪽부터는 참고문헌이었고) 그러다보니 아주 천천히 읽었습니다. 아니 지금 독후감을 쓸려고 하는건 아니니깐 빨리 하려던 말부터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인간은 역시 사회적 동물이구나.'. '환경과 주변 사람들에 인간이 받는 영향이 굉장하구나', '인간은 인간 관계를 위해서나 사회를 위해서 희생도 하고 배신도 하며 많은 행동들을 하고 있구나'라는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문득 들었던 생각이 '내가 어렸을 때부터 ..

한번밖에 못가봤는데 없어지는 소담 한정식

예전에 딱 한번 가봤는데 어느새 임대문의가 걸려있다. 너무 오래전이라 맛도 잘 기억이 안나서 맛이 없어서 망한건지 아니면 그냥 자리가 좋지 않아서 망한건지 아니면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느라 망한건지 이유를 알 수는 없다. 그냥 얼굴만 몇번 본 사람이, 별로 친하지 않은 사람이 떠난다고 하니 아쉬운 마음이 드는 것처럼 한번밖에 가지 않아서 기억도 잘 나지도 않는 가게가 없어진다고 하니 아쉬운 마음이 든다. 변화하는 게 좋은 거지만 변화하지 않고 가만히 있어주길 바라는 마음 또한 가지고 있다. 그러나 불변하는 것은 가능하지가 않고 불변한다고 하는 것 조차도 조금씩은 변하고 있는 것을 보면 이것은 무리한 생각일 수밖에 없다. 단순히 마음 속으로만 그래주길 바랄 뿐 익숙하지 않는게 싫은건 아니지만 익숙한 것이 ..

서울로 평상

서울로 평상 이 평상은 서울로7017의 전신인 서울고가의 바닥판을 재활용하여 만든 것입니다. 이 바닥판은 서울로7017의 안전을 위하여 새 바닥판으로 교체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도시재생의 의미를 담아 만들어졌습니다. 서울역 가려고 그랬나? 서울역 근처 지나가다가 몇번 본 의자이긴 했는데 이게 이런건줄 몰랐다. 그냥 무심코 지나가다가 한번 읽어본건데 나름 의미있는 의자였구나 한번도 저기 앉아본 적없고 앞으로도 앉을 일은 없을 것같지만 이전 그 냄새나던 고가 다리의 바닥판이라고 하니 추억의 아이템정도로 생각할 수 있을 것같다. 밤에 혼자 다니기 좀 그렇고 노숙자들이 많아서 냄새가 심하게 나던 고가다린데 7017로 바꾸고 나서는 굉장히 좋은 장소로 바뀐 곳이라 좋은 일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전 고..

WTI유, 국제 유가 폭락

WTI유, 국제 유가 폭락 정말 어마어마한 속도로 떨어지고 있습니다. 보통 이렇게 많이 떨어지면 '지금이 기회다!' 주을 법 한데 지금 떨어진 이유가 코로나로 인해서 원유 수요는 예상보다 빠르고 급격하게 감소했고 사우디와 러시아의 증산 경쟁이 4월 1일자로 시작되기 때문에 떨어진 것이기에 그나마 조금 더 쉽게 해결할 수 있는 증산 경쟁을 해결된다고 하더라도 코로나로 인해 앞으로의 국제 유가는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기에 쉽게 줍기가 좀 뭐합니다. 사용하질 않으니 산유국이 어떤 조치를 취한다고 하더라도 큰 타격이 없을 것이기 때문이죠. 이전엔 유가가 낮으면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기업들이 보다 싸게 물건을 만들고 사람들도 더 저렴한 가격에 물건을 구입할 수 있게 될거라 생각했으니까요. 하지만 단순히 국제 유..

습관적인 생활

습관적인 생활 매일 아침 다섯시에 일어나고 일어나서 물을 한모금 마시고 자리를 정리하고 아몬드를 8~10알 정도 먹고 일기를 쓰고 가볍게 방을 정리한 뒤 차를 마시고 아침 공부를 하고 뉴스를 보며 밥을 먹고 샤워를 하고 옷을 갈아입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저걸 다 하고 나면 8시 30분쯤... 약간의 여유를 부리다가 9시쯤에 일하러 나가면 하루가 시작됩니다. 이러한 일을 하루 아침에 모두 다 시작한 건 아니고 조금씩 조금씩 하나씩 하나씩 붙이고 늘려나가다보니 이런 습관이 만들어지고 요즘엔 오히려 이걸 하지 않으면 하루가 시작되지 않은 것같은 기분마저듭니다. 정말 매일 아침 이러한 일들을 빠지지 않고 하다보니 쉬는날인 오늘도 역시 일을 가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똑같은 아침 시간을 보냈습니다. 똑같은 생활임에도..

일찍 일어나는 생활을 위해서

낮에 일을 하고 그 후 바로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고 난 뒤 집에 오면 굉장히 피곤해 머리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 느낌을 받습니다. 실제로 느낌뿐만 아니라 머리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건지 약간 멍청해져서 누워서 아무것도 안하거나 핸드폰만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자기 직전이나 아침에 일어나서 '시간이 아깝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이러한 생활을 막기 위해서 아예 머리가 안돌아가는 저녁 시간을 날려버리고 일찍 아침에 일어나 그 시간에 해야할 일들을 하는 것이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서 어제 한번 10시 30분에 자서 오늘 5시 30분에 일어났습니다. 평소보다 빠른 기상시간에 일어나서 기분이 이상하긴 하지만 어제 늦게 잤기에 그렇게까지 피곤한 느낌은 들지 않고 오히려 아직도 시간이 이것밖에 안됐구나! 하는 느..

오랜만에 글을 적습니다.

왜 저는 항상 오랜만에 글을 적는 것일까요? 아마 계획적인 생활을 잘 실천하지 못하고 있기에 이렇게 된 게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매일 아침 저는 거의 대부분 블로그 글을 적겠다고 다짐을 합니다. 하지만 그 다짐에는 블로그 포스팅만 들어있는 것이 아니고 운동이나 피아노, 독서나 그림, 공인중개사, 일본어 공부. 그리고 여러 모임들 준비나 활동까지 들어있어서 하루 일과를 실천해 나가는데 블로그는 항상 나중으로 미뤄 이렇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는 이유는 거의 대부분 카카오톡이나 인스타그램 때문인데 사람들을 워낙 좋아하는데다가 한번 재밌는걸 잡으면 잘 내려놓지 못하는 성격이라 저런 어플들에 굉장히 취약해 블로그 포스팅을 할 시간을 저런 곳에 사용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다행히도 강력한..

수면과 집중력의 관계

수면과 집중력의 관계 시간이 없다고 할 때, 무엇인가를 얼른 끝내야 할 때 저는 잠을 자는 시간을 줄입니다. 이건 아마 저 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같을 것 같습니다. 잠을 잔다는 것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일 처럼 생각이 되고 그러다보니 아무것도 하지 않는 그 사긴을 줄여서 다른 생산적인 활동을 하는게 효율적이라고 판단하게 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치만 저는 이전에 잠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절대로 잠을 줄이지 않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일어나는 시간을 정하지 않고 일찍부터 잠을 자본결과 저는 7시간 이상 8시간 이하로 자는 것이 가장 저에게 맞는다는 것 또한 알아낼 수 있었습니다 7시간 밑으로 자면 피곤한 느낌이 들거나 하루의 시작이 상쾌하지 않았고 8시간이 넘었을 때도 마찬가지였기 때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