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기들 모음 176

웨이브로 해리포터 정주행 했습니다.

매번 wavve로 보는거라곤 런닝맨과 ytn이었는데 런닝맨은 제가 제일 좋아하는 광수형이 나가버렸고 ytn은 유튜브에서 라이브로 하고있다보니 wavve에서 볼 게 없어졌습니다. (wavve로 보면 이전 1시간까지만 볼 수 있는데 유튜브는 더 많이 돌릴 수 있고 배속 지원도 하니 유튜브로 보게 되더라구요.) 그렇게 뭘 볼까 고민을 하던차에 해리포터가 있길래 해리포터나 쭉 봤습니다. 20년전 영화인데도 불구하고 CG가 촌스럽지않게 잘 입혀졌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잘 만들어진 영화라는걸 다시 한번 알 수 있었습니다. 또 처음 마법사의 돌에 등장한 주역 3인은 굉장히 귀여운 얼굴들을 하고 있는데 시간이 점점 지나수록 점점 어른이 되어가니 배우들의 나이들어가는 모습도 볼 수 있어서 더 재밌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

신촌에 있는 리춘시장에서 친구는 왜 마라탕을 먹을까?

저는 마라탕이 왜 존재하는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 어마어마한 퐁퐁의 향과 심하게 기름진 국물, 그리고 매콤하기까지 정말 제가 싫어하는 것만 모두 모인 음식이 마라탕이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어제 친구가 이곳으로 약속 장소를 정했습니다. 사주기로 했으니 얘가 좋아하는걸 먹어야겠다고는 생각했는데 제가 추천한 곱창이 아니라 마라탕이라니 이건 마치 강아지를 좋아하고 바퀴벌레를 싫어하는 사람에게 바퀴벌레를 사달라고 하는 것과 같은 느낌이라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따라서 이에 강하게 반대하자 친구는 메뉴판을 보내왔고 거기서 저는 그나마 덜 기름지고 덜 매운 계란볶음밥 (5,000원?)과 우삼겹숙주볶음 (8,900원?)을 먹겠다고 하여 저는 이거를 친구는 뭘 시킨건지 궁금하지도 않은 음식을 시켜..

[홍대, 상수] 스미비 부타동 먹고 오기

너무 오래전에 찍은 사진이긴한데 그래도 글을 적기 위해서 사진을 찍어놓은거니 간단하게만 적어보려고 합니다. 아침에 음식점 포스팅을 하려니 기분이 좀 이상하네요. 여기입니다. 합정역에서 친구가 저를 이상한 길로 데리고 가더니 여기서 밥을 먹자고 하네요. 서울에 20년 넘게 살면서 한번도 가본 적 없는 곳이라 조금 신기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음식점 바로 옆에 음식물 쓰레기통이 있어서 가게 사진을 찍기엔 그리 좋지 않지만 평범하게 잘 먹고 왔습니다. 사실 원래 다른 곳에 가려고 했는데 거긴 기다리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조금 더 들어가서 먹은게 여기입니다. 밥은 정말 예쁘게 나왔습니다. 인스타 사진 찍기 좋아서인지 남자보다는 여자들 아니면 커플들이 많았습니다. 남자만 오는 곳이라면 아마 이렇게까지 예쁘..

[독후감] 우울할 땐 뇌과학

한번 나락으로 빠져서 그런지 종종 이런 책을 잘 읽게 되는 것 같습니다. 얼마전에 읽었던 사회심리학도 마찬가지고... 그러나 이런 책을 읽을 때마다 새로운 지식을 얻어 도움을 받는 것들도 있고 조금 더 정신 건강을 생각하게 돼서 더욱 자주 읽게되는 게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이번 책에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하강나선과 상승나선을 이야기합니다. 작은 나쁜 행동 하나가 우리의 정신 건강을 하강나선으로 끌어들이지만 작은 좋은 행동 하나 역시 우리의 정신 건강을 상승 나선으로 이끌어낼 수 있다는 내용인데 상승, 하강나선이라고 이야기를 해서 그렇지 우리에게 조금 더 익숙한 단어로 얘기하면 악순환과 선순환이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렇게 악순환이 어떻게 시작되는지, 어떤 행동들이 우리를 더욱 악순환에 빠지게 하는지를 설명..

[독후감] 마음 - 나쓰메 소세키

조금은 지루했던 [사회심리학]을 다 읽고, '다음에는 무슨 책을 읽을까' 하다가 '역시 한번 쉬어가는건 소설이 낫겠지!' 하고 나쓰메 소세키의 책을 골라봤습니다. 이 분의 소설은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밖에 읽어보진 않았는데 그 책도 [사회심리학]과 마찬가지로 조금 지루하긴 했으나 머리를 비우고 읽어도 될 정도로 그냥 고양이의 눈으로 옛 일본을 왔다갔다 하는 느낌이라 나름의 재미가 있었기에 그런 마음으로 [마음]이라는 책을 골랐습니다. 줄거리를 다 적어보려고 했는데 꽤 짧다고 생각했는데도 불구하고 적으려니깐 굉장히 적어서 줄거리는 그냥 생략했습니다. 이에 느낀점만 간단히 적어보려고 합니다. 우선 가장 먼저 든 생각이 '아쉽다'라는 생각입니다. 선생님이 자신의 인생이 불행해지는 상황에서 주변 사람의 도움을..

[독후감] 사회심리학 - 로버트 B. 치알디니, 더글러스 켄릭, 스티븐 뉴버그

사회 구성원으로서 살기 위해서 우리는 인간관계를 중요시하고 행동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무리 훌륭한 사람이라도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으며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를 잘 유지하고 있어야 마음도 더욱 행복해져 더 많은 일들을 할 수 있는 힘과 경험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렸을 때부터 낯을 많이 가리고 사교성이 좋지 못한 저는 몇몇 계기들로 이전의 내성적이고 소극적인 모습을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완전히 다른 성격을 갖게 됐지만 그 시기때 배웠어야 할 몇가지가 조금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고등학생때부터 심리학, 인간관계론과 같은 책들을 읽어보며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에 대해 탐구해왔습니다. 요즈음에는 예전처럼 인간 관계가 나쁘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굉장히 잘 지내고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

쟈가리코 (じゃがりこ)

일본 과자중에 별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는 과자중에 하나가 바로 이 쟈가리코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물론 과자라는 것 자체가 먹어서 거부감이 들 정도의 음식은 별로 없긴 하지만 그래도 각 나라에서 선호하는 맛이 들어있다보니 이게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들과는 맞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건 그렇지 않다는 이야기입니다. 몸에도 안좋은데 맛도 없다니 생각만해도 끔찍한 과자가 아닐 수 없습니다. 해당 지역에서는 잘 팔리니 그쪽 사람들에게는 꿀맛일지 몰라도 외국인들에게는 최악의 맛을 가진 과자일지도 모릅니다. 어쨌든 쟈가리코는 괜찮았습니다. 그렇다보니 또 친구가 총 세 종류나 보내줬습니다. 뭐 하나가 새로 나온 맛이라고 하는데 친구도 잘 모르는 걸로 봐서는 이 친구도 그닥 관심있게 보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푸치포리 낫토 (プチポリ納豆) 낫토 과자

일본 친구가 과자를 보내준 것들 중 하나입니다. 3년 전... 저는 18년 2월 후쿠오카 여행 당시 돈키호테라는 일본을 여행하는 한국인이라면 반드시 빠지지 않고 들어가게 된다는 쇼핑몰에서 신기한 낫토 과자를 산 기억이 있습니다. 이미 그보다 훨씬 전인 2015년에 낫토를 먹어보고 충격을 받긴 했지만 '낫토말고 낫토 과자는 맛있겠지.' 라는 막연한 생각으로 푸치포리 낫토(プチポリ納豆)라는 과자를 샀습니다. 그게 바로 이건데 그 당시 글에도 적혀있네요. 정말 충격적인 맛을 가진 과자입니다. 낫토 자체가 원래 맛이 그런게 있긴 하지만 낫토에서 끈적끈적함만 좀 없앤 (완전히 다 없애진 않았습니다.) 맛이라 보시면 됩니다. 예전에 여행하며 이런걸 먹은 적 있다고 일본 친구에게 끔찍했던 기억을 얘기한 적이 있었는데..

독립문역 장충동 한방 족발

이거 왜 블로그에 지도 첨부가 안되지 티스토리 점점 안좋아지네... 티스토리에서 안되는 관계로 네이버 지도를 가져왔습니다. 영천시장 끝쪽에 있어요. 보통 다 맛있게 느끼는 저와는 다르게 저희 아빠가 맛있다고 하시는 걸 보면 여긴 맛집이 분명합니다. 족발을 또 좋아하시기도 하시는데 여기는 나쁘지 않은 맛을 가지고 있나봐요. 물론 제가 먹어도 바로바로 나온 족발이다보니 쫄깃하고 맛있더라구요. 이렇게 나옵니다. 이건 반반이 족으로 한쪽은 매운거예요. 반반이족은 31,000원입니다. 일반 한방족발은 中자가 24,000원 大자가 28,000원이에요. 그리고 족발집 가면 꼭 먹어야하는 막국수 (1만원). 족발을 먹으러 간다고 하면 꼭 저희는 막국수를 시켜먹는 것 같네요 ㅋㅋ 이거 빠지면 좀 섭섭한 느낌..? 족발을..

[독후감] 80일간의 세계 일주

또 다시 오랜만에 작성하는 독후감입니다. 꾸준히 책은 읽어왔는데 독후감을 막상 쓰려고 하면 귀찮다는 생각에 잘 쓰지 않게 되곤하다보니 엄청 많이 안쓰게 됐네요.. 마지막 독후감이 5개월전이니 굉장히 귀찮아했다는 것을 여러분들도 쉽게 아실거라 믿습니다. 그런 이유로 이번 독후감은 짧게 써보도록 하게습니다. 이번에 읽은 책은 [80일간의 세계 일주] 라는 책으로 꽤나 유명한 책입니다. 내용은 규칙적인, 너무 규칙적이어서 매일 같은 시간에 같은 장소에 있을법한 주인공인 필리어스 포그가 리폼 클럽 회원들과 은행 강도 사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시작합니다. '영국 은행에서 5만 5천 파운드 은행권을 옷을 잘 차려입은 사람이 훔쳤으나 어찌 됐든 잡힐 것이다.' 라는 식으로 이야기가 흘러가는데 이에 한 사람이 '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