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기 134

내가 테러리스트 집단에서 자랐다면

정말 세월아, 네월아 하고 읽었던 책을 드디어 다 읽었습니다. 짬짬히 읽기도 하고 산책하면서 오디오북으로 듣기도 하면서 읽었는데 진짜 오래걸렸네요. 이 책 덕분에 독서 시간이 줄어버리지 않았나 생각이 들 정도로 읽기 귀찮은 책이었습니다. 일단 책 쪽수도 1115페이지... (였으나 864쪽부터는 참고문헌이었고) 그러다보니 아주 천천히 읽었습니다. 아니 지금 독후감을 쓸려고 하는건 아니니깐 빨리 하려던 말부터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인간은 역시 사회적 동물이구나.'. '환경과 주변 사람들에 인간이 받는 영향이 굉장하구나', '인간은 인간 관계를 위해서나 사회를 위해서 희생도 하고 배신도 하며 많은 행동들을 하고 있구나'라는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문득 들었던 생각이 '내가 어렸을 때부터 ..

PDCA 사이클과 나의 일기

오늘 PDCA라는 걸 처음 들었습니다. 모르는 분들을 위해 간단하게 설명하면 Plan 계획하고 Do 행동한 뒤 Check 목표와 행동한 것을 확인하고 Act 문제, 개선점을 반영 한다는 내용입니다. 저도 비슷한 걸 하고 있긴 합니다. 이렇게 하려고 시작한 거라기보다는 차츰차츰 이런식으로 변화해서 비슷하게 되긴 했지만 말이에요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2012년 6월쯤부터 매일매일 일기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일기라고 해봤자 '오늘은 친구랑 놀았고 운동을 해서 즐거웠습니다.' 식이 아닌 ... 1:27 김XX - 신촌 4:32 4:32 이동 5:13 5:13 정리 / 준비 5:42 5:42 스트레칭 5:52 5:52 근력운동 6:48 ... (예시입니다. 저는 저녁식사가 6시이기에 5:13에 집에 오면..

▶ 일기/일기 2021.03.25

블로그, 유튜브 어떤게 더 나을까?

블로거. 로서 활동을 한지도 벌써 6년이 되어갑니다. 사실 일본어를 능숙하게 하기 위해, 일본 친구들을 만들기 위해 일본에서 먼저 활동을 했으니 6년보다 더 오래됐다고 볼 수도 있지만 그냥 이 블로그만 세어본다면 6년이니 6년이라고 하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최근들어 글을 거의 올리지 않아서 긴 시간동안 꾸준히 글을 썼다고 자신할 수는 없지만 저로서는 나름 '그래도 투데이는 천단위를 유지하면서 어찌어찌 잘 버텨왔다.' 고 생각합니다. 제 블로그는 2016년? 2017년쯤이 가장 활발했던 것 같습니다. 하루 방문자수도 2만을 가까이했고 네이버 블로거가 아니라 [파워 블로거(지)]라는 이름을 받지는 못했으나 '내가 티스토리의 파워블로거다' 하는 생각을 갖게 하는 방문자를 가져보며 꽤나 자신감을 가졌던 것 같..

▶ 일기/일기 2021.03.18

20대 첫 건강검진 받기

작년부터 20대도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게 되면서 몇년 전에 20대가 되어버린 저도 어쩌다보니 건강검진을 받게 됐습니다. 짝수해에 태어난 저는 짝수해인 올해 건강검진을 받으라는 쪽지가 날라와서 긴장되지 않는 마음과 함께 처음으로 병원에 전화해서 건강검진 예약을 해봤습니다. 예약을 해놓고 잊어버릴 때 쯤이 되니 몇몇 서류들이 날라왔고 순간 뭔가 했지만 건강검진 신청을 해놨다는 것을 1초만에 기억해내고 써있는 데로 건강 정보를 작성하고나니 그냥 내가 이렇게 체크를 해놓은 것만으로 '내 건강상태가 어떻겠구나' 라는걸 생각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몸을 좀 더 아껴써야겠다는 생각과 이미 건강검진을 한 듯한 느낌? 그리고 오늘 건강검진을 받는 날이 돼서 직접 가봤습니다. 평일 오전이다보니 확실히 제 또래의 젊은 ..

▶ 일기/일기 2020.11.02

하락세?

하락세처럼 보이긴 하지만 이미 하락한지는 좀 됐고 왜그런지 모르겠지만 12일 13일인 주말에 방문자가 좀 늘어가지고 전체적으로 하향곡선을 그리는 것 처럼 보이게 됐네요. 예전에는 블로그를 하루에 한개씩 쓰는걸 목표로 삼고 매일매일 쓸데없는 글이라도 올리고 미리미리 써놓고 여기저기 공지글이나 올리고 메이플 공략글도 쓰고 했었는데 요즘에는 블로그 글 올리는건 좀 귀찮아지기도 했고 저 역시도 블로그가 별로 차지하지 않는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있다보니 블로거로서는 자연스럽게 거리가 있는 생활을 하게 된 것 같습니다. 밥을 먹기전에 항상 사진을 찍고, 어디 놀러가도 주변 풍경을 열심히 찍어대던 생활이 좀 덜 해졌어요 ㅋㅋ 한국 블로그를 만든게 아마 2015년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때는 그냥 일본어 공부를 위해 일..

▶ 일기/일기 2020.09.18

코로나로 인해 운동은 하지도 못하고

헬스장에 가고 싶어요. 헬스장에 갈 수 있었을 때는 헬스장에 가고싶지가 않았는데 헬스장에 가지 말라고하니 헬스장에 가고 싶어졌어요. 이게 바로 그 반발 심리라는걸까요? 운동은 하지 않고 계속 먹기만 하는데 이걸 좀 막기 위해서 집에서라도 홈트 해야지! 라고 마음을 먹어도 마음도 먹고 과자도 먹고 밥도 많이많이 먹기만 하고 있어요. 더워서 움직이질 못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밤인지 내일 새벽부턴지 굉장히 강력한 태풍이 하나 날라온다고 하는데 그 영향으로 인해 어제부터 굉장히 굉장히 많이 더워서 제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찌저찌 아침부터 계속 얼음물을 먹으면서 버티고 있는데 이미 정신은 반쯤 나간 것같고 이후에는 태풍으로 인해 육체까지 날라가버리게되면 더는 더이상 여기에 있는게 아니라 여기가 아닌 ..

▶ 일기/일기 2020.08.26

코로나로 잘 못나가는데 장마까지 길다니

글을 거의 한 달에 한번 적을까 말까 하다보니 제가 블로그를 어떻게 적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자동적으로 반말로 글을 적으려고 했었는데 저는 블로그를 존댓말로 적었던 것 같아서 급하게 존댓말로 바꿔씁니다. 네이버 블로그에는 그냥 운동 일지만 쭉 적고 있는데 이 블로그는 어떤 용도로 사용했던건지 기억이 나질 않네요. 그냥 차 한잔 마시면서 마음속에 떠오르는 말들을 글로 적어보면서 생각을 정리하고 했었던 것도 같으니 그냥 글쓰기를 누르고 키보드를 눌러보고 있습니다. 사람은 과거의 습관적인 행동을 미래에도 똑같이 행동할 확률이 높으니까 이렇게 쓰면 이전 글이랑 별로 크게 다르지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어쩌면 조금 달라졌을지도 모르겠지만 말이에요. 아시다시피 지금은 코로나로 인해 자유롭게 이동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 일기/일기 2020.08.10

한번밖에 못가봤는데 없어지는 소담 한정식

예전에 딱 한번 가봤는데 어느새 임대문의가 걸려있다. 너무 오래전이라 맛도 잘 기억이 안나서 맛이 없어서 망한건지 아니면 그냥 자리가 좋지 않아서 망한건지 아니면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느라 망한건지 이유를 알 수는 없다. 그냥 얼굴만 몇번 본 사람이, 별로 친하지 않은 사람이 떠난다고 하니 아쉬운 마음이 드는 것처럼 한번밖에 가지 않아서 기억도 잘 나지도 않는 가게가 없어진다고 하니 아쉬운 마음이 든다. 변화하는 게 좋은 거지만 변화하지 않고 가만히 있어주길 바라는 마음 또한 가지고 있다. 그러나 불변하는 것은 가능하지가 않고 불변한다고 하는 것 조차도 조금씩은 변하고 있는 것을 보면 이것은 무리한 생각일 수밖에 없다. 단순히 마음 속으로만 그래주길 바랄 뿐 익숙하지 않는게 싫은건 아니지만 익숙한 것이 ..

서울로 평상

서울로 평상 이 평상은 서울로7017의 전신인 서울고가의 바닥판을 재활용하여 만든 것입니다. 이 바닥판은 서울로7017의 안전을 위하여 새 바닥판으로 교체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도시재생의 의미를 담아 만들어졌습니다. 서울역 가려고 그랬나? 서울역 근처 지나가다가 몇번 본 의자이긴 했는데 이게 이런건줄 몰랐다. 그냥 무심코 지나가다가 한번 읽어본건데 나름 의미있는 의자였구나 한번도 저기 앉아본 적없고 앞으로도 앉을 일은 없을 것같지만 이전 그 냄새나던 고가 다리의 바닥판이라고 하니 추억의 아이템정도로 생각할 수 있을 것같다. 밤에 혼자 다니기 좀 그렇고 노숙자들이 많아서 냄새가 심하게 나던 고가다린데 7017로 바꾸고 나서는 굉장히 좋은 장소로 바뀐 곳이라 좋은 일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전 고..

WTI유, 국제 유가 폭락

WTI유, 국제 유가 폭락 정말 어마어마한 속도로 떨어지고 있습니다. 보통 이렇게 많이 떨어지면 '지금이 기회다!' 주을 법 한데 지금 떨어진 이유가 코로나로 인해서 원유 수요는 예상보다 빠르고 급격하게 감소했고 사우디와 러시아의 증산 경쟁이 4월 1일자로 시작되기 때문에 떨어진 것이기에 그나마 조금 더 쉽게 해결할 수 있는 증산 경쟁을 해결된다고 하더라도 코로나로 인해 앞으로의 국제 유가는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기에 쉽게 줍기가 좀 뭐합니다. 사용하질 않으니 산유국이 어떤 조치를 취한다고 하더라도 큰 타격이 없을 것이기 때문이죠. 이전엔 유가가 낮으면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기업들이 보다 싸게 물건을 만들고 사람들도 더 저렴한 가격에 물건을 구입할 수 있게 될거라 생각했으니까요. 하지만 단순히 국제 유..